국내 유명 골프 선수를 많이 배출한 유성 컨트리클럽(CC) 강형모 회장과 강은모 대표 형제가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벨헤이븐 대학(총장 로저 패롯) 졸업식에서 나란히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측은 “강형모 은모 형제는 골프 꿈나무를 양성하고 골프 산업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강형모 은모 형제는 대전 유성구 유성CC 설립자 고 강민구 명예회장의 자녀이다. 대한골프협회(KGA)는 강 명예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명칭을 2005년 ‘강민구 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로 바꿔 매년 유성CC에서 개최하고 있다.
강 명예회장의 골프사랑은 두 아들에게 이어졌다. 골프 국가대표 출신 강 회장은 동생 강은모 대표와 함께 골프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박세리 선수를 발견한 것도 강 회장이다. 박 선수의 유성초 시절 골프 실력을 알아보고 아버지 강 명예회장에 건의해 적극 지원했다. 대한골프협회 상근 부회장과 대한골프협회 선수단장을 지냈고, 현재 국제골프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최근엔 아시아퍼시픽골프플랫폼(APGP) 대표이사에 취임해 한국 골프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차남 강은모 대표는 서울대 외교학과, 미국 조지워싱턴 대 국제정치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밟았다. 미국 유학으로 국제 감각을 갖추고 정보해석이 빠르다. 해박한 경제지식으로 유성CC 운영을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발전시키고 있다. 극동방송 이사로 북방선교 사역에도 헌신하고 있다.
유영대 종교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