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찬양하며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길 원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위로에 앞서 ‘기도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영적 텃밭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이의 입이 마스크로 가려졌을 때 ‘기도의 입까지 막혀서는 안 된다’는 강한 각성을 품고 추운 겨울 성도들과 함께 교회 앞 야외 주차장으로 나섰다. 닫힌 예배당을 바라보며 두 손을 들고 시작된 기도는 지하 주차장에 텐트촌을 만들었고 이는 광야 기도로 이어졌다. 기도의 불을 끄려는 시대에 지지 않고 불씨를 지켜내고자 역동하는 크리스천의 자세가 다양한 경험과 일상의 언어로 펼쳐진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