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맏형 진 오늘 현역 입대

입력 2022-12-13 04:06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사진)이 13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BTS 멤버 중 첫 입대다.

진은 전방 부대인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영할 예정이다. 1992년생으로 BTS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 연내 입대가 확정됐다. 진은 11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머리를 짧게 깎은 ‘예비 훈련병’ 모습을 공개하며 “생각보단 귀여움”이라고 적었다.

군 당국은 팬과 취재진 등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진의 신병교육대 입소 현장에서 혼잡한 상황을 통제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12일 브리핑에서 “현장 안전 통제를 위해 육군과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에서 구급차도 대기시키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과 함께 입영하는 장병은 20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진의 입소 후 관리에 대해선 “통상적으로 우리 장병들 입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은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