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무게중심을 둔 기업들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잇따라 편입됐다.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능력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전자, SK텔레콤, LG생활건강, KB금융지주 등이 최근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DJSI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다. 투자자들의 책임투자 기준으로 활용한다. 이 가운데 DJSI 월드지수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기업 중 ESG 경영 수준 상위 10%에만 주어지는 지표다. 국내 기업 중 24개 기업만 들어 있다.
SK텔레콤은 14년째, LG전자는 11년 연속으로 DJSI에 편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에선 최장 기간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는 것은 ESG 경영 노력에 대한 대내외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의 더 나은 삶, 더 나은 지구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