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한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장애 어린이들도 수도권에 준하는 양질의 재활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경남도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설계공모 심사 결과 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와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제출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권(부산·울산 포함) 장애어린이에게 양질의 공공재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남도와 창원경상대병원이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에 신청, 2020년 6월 전국 2번째이자 영남권 최초로 공모에 선정됐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기존 창원경상대병원과 접한 부지에 총 사업비 428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창원경상대병원은 당선된 설계안으로 이달 중순 설계계약을 체결한 후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2024년 공사를 발주, 2025년에 완공해 개원할 계획이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연면적 9300㎡이상 규모 병원 설계 경험이 있는 전국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공고했고, 심사위원회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장애어린이 전문 공공재활 병원을 기다렸던 경남권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양질의 재활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실시설계 과정에서 장애인과 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