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은 내년 하반기부터 강원도 지방소멸대응기금 56억원, 군비 14억원 등 70억원을 들여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인근에 다목적 드론센터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연면적 6000㎡ 규모로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드론 시험비행이 가능한 실내비행장, 입주기업 공간이 들어선다. 또 드론 교육시설, 드론 엔터테인트먼트 및 스포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이 갖춰진다.
실내비행장은 테스트베드 기지와 교육장, 체험장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중대형 화물 드론과 대형 기체 비행 시험까지 가능하도록 높이 30m, 연면적 3600㎡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군은 다목적 드론센터를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드론테마파크와 연계해 드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은 2019년 영월읍 덕포리에 조성됐다. 시제기 비행 안전성, 운영 성능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곳이다. 드론 테마파크는 내년까지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내에 조성된다. 드론 활주로와 이착륙장, 드론 교육장, 드론 체험장, 관람석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영월은 드론 육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도내 처음으로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드론 실증도시는 드론을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지역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드론 산업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드론도시 영월’을 만들겠다”며 “드론센터와 드론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