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광역지자체 첫 ‘문화도시’ 지정

입력 2022-12-07 04:03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4차 문화도시’ 공모사업에 광역지자체 최초로 지정돼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고 6일 밝혔다. 김두겸 시장의 시정목표 중 하나인 ‘누구나 즐거운 문화도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고유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2018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하는 도시다. 1년간 예비 문화도시를 거쳐 문화도시로 지정 후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2019년 1차부터 2021년 3차까지 18개 도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예비 문화도시 지정 이후 1년간 ‘꿈꾸는 문화공장, 문화도시 울산’을 기조로 각 구군별 지역특성화사업(남구 ‘장생포문화창고’, 중구 ‘마두희’, 동구 ‘대왕암과 방어동 스토리’, 북구 ‘쇠부리’, 울주군 ‘옹기’)을 연계하고 문화기획자 양성·청년 예술인 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따라 ‘꿈꾸는 문화공장, 시민이 만드는 문화공장, 시민 모두가 문화 공장장’을 비전으로 4개 분야 10개 세부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브랜딩 특화사업과 문화도시 거점공간인 문화도시실험센터 조성 등으로 새 정부 문화도시 계획과 민선8기 시정목표와 연계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광역 최초 문화도시인 만큼 구·군을 아우르는 초광역 문화도시 선도주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제4차 문화도시로 울산시를 비롯해 전북 고창군, 대구시 달성군, 강원 영월군, 의정부시, 경북 칠곡군 등 6곳을 선정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