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동(59·사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상임위원이 현 정근식 위원장 후임자로 내정됐다. 5일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오는 12일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김 내정자는 나라정책연구원장, 자유민주연구학회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추천을 받아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김 내정자는 이명박정부 때인 2008년 뉴라이트 계열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집필에 참여한 적이 있다. 또 2009년 “제주 4·3사건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건 국가 정체성을 훼손시키는 행위”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또 1987년 민주화 계기를 “한국사회의 대외·경제적 여건 발전 때문”이라고 언급하는 등 보수 성향 역사관을 보여 왔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