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로 고은지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 유신신, 잉리아나 탄을 선정했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5일 밝혔다.
번역대상 영어권 수상자인 고은지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는 이원 시집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를 공동 번역해 미국 문학전문 출판사 지피르(Zyphyr)에서 ‘The World’s Lightest Motorcycle’이란 제목으로 2021년 출간했다. 두 번역자는 영어로 시를 쓰는 한국계 미국인이며, 첫 번역작으로 번역대상을 받았다.
중국어권 수상자 유신신은 대만의 한국어 전문 번역자로 이태준, 박완서, 손창섭, 오정희, 이청준, 천운영, 공선옥, 정찬의 단편소설을 번역해 ‘한국문학선집(2)’로 출간했다. 인도네시아어권 수상자 잉리아나 탄은 정유정 장편소설 ‘7년의 밤’을 번역했다.
번역상 공로상에는 일본에서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를 7년째 운영하고 있는 쿠온출판사 김승복 대표가 선정됐다. 신진 번역가에게 시상하는 번역신인상에는 문학 부문 외에도 올해 영화에 웹툰 부문이 추가돼 총 1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간 소통에 기여한 우수 번역가를 격려하고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1993년 제정됐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