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가 2022 제주국제통일리더십포럼(사진)을 열고 ‘복음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제주 선언’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선언문에는 ‘한반도 복음 통일을 위한 네트워크와 통일 선교 플랫폼 구축’ ‘다음세대와 복음통일의 비전을 나누는 창의적 교육 방식과 콘텐츠 개발’ ‘탈북민 교회와 목회자 지원’ ‘복음통일의 동역자로서 조선족 인식’ 등의 과제가 담겼다.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제주 부영호텔에서 ‘급변하는 시대, 복음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와 탈북민 출신 목회자, 국제사역자 100여명이 모였다. 하충엽 센터장은 “최근 중국선교사 추방과 북한의 국경 봉쇄 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의 통일선교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함께 기도하며, 가든지 보내든지 배우든지’라는 표어를 가지고 한국교회가 맡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다양한 통일선교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통일선교가 수평적인 연대와 네트워크를 통해 겸손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해외 한인교회 및 글로벌교회들과 소통하고 탈북민·조선족 목회자와 의견을 나누면서 통일선교 사명을 감당하자”고 다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