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30일 2023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변화보다 안정을 꾀하면서도 신사업 분야의 인재들을 신규 임원으로 대거 임명했다. 부사장 승진은 2명, 전무 승진은 6명, 상무 신규 선임은 21명이다. 주요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했다. GS그룹은 올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과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내년 이후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져 경영 안정·연속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로 ㈜GS 재무팀장(CFO) 겸 PM팀장을 맡고 있는 이태형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M&M(Mobility & Marketing) 본부를 담당한다. 전선규·최우진 GS칼텍스 상무, 정영태·김진석 GS리테일 상무, 김상현 GS글로벌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임철현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GS동해전력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대거 신규 임원이 나온 것도 눈길을 끈다. 전체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중 10명이 신사업·DX 추진 인력이다. GS에너지는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각각 신규 발탁했다. GS칼텍스는 뉴에너지부문장에 도현수 상무를 승진 발령했다. GS리테일은 HMR사업부문장 홍성준 상무,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강선화 상무를 신규 보임했다. GS건설은 온창윤 상무, GS글로벌은 산업재사업부장 박준석 상무, GS E&R은 DX실장 정재훈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GS그룹 오너 일가 4세의 승진도 눈에 띈다.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와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해 처음으로 임원에 올랐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