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공비축미 26만8000t 매입

입력 2022-12-01 04:05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나주시 동강면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방문, 매입상황을 청취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0일 나주 동강면 공공비축미 매입현장을 찾아 태풍·집중호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품질 벼를 수확한 농업인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올해 전남지역 공공비축미 매입계획량(시장격리곡 포함)은 벼 기준 26만8000t으로 전국 113만7000t의 23.5%를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전국 벼 생산량 대비 전남 벼 생산량인 19.7%보다 많은 물량으로 지역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태풍 등의 피해에 따른 벼 생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시중에 낮은 품질의 쌀이 유통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태풍 피해벼 전량을 매입한다.

전남도는 또 매입 품종을 확대해달라는 지역 여론에 따라 품종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다.

그 결과 기존 공공비축 매입 품종 외 시군별로 1~2개 품종이 추가 확대돼 농가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의 공공비축미 매입은 12월말까지 이뤄진다. 11월 25일 현재 55.5%가량 진행됐다. 등급비율은 특등이 39.6%로 전국 평균(33.8%)보다 5.8%p 높은 것으로 나타나 태풍, 집중호우 등 어려움 속에서도 고품질 벼를 생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벼로 환산한 가격으로 연말에 확정·지급할 예정이다. 매입 직후 40kg 포대당 3만원을 우선 지급하고 있다.

김 지사는 매입현장에서 “생산비 상승률을 감안, 쌀값이 80㎏ 기준 21만원 이상이 되길 기대한다”며 “쌀값 안정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대책을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