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6년까지 공공주택 7000호 공급

입력 2022-12-01 04:06

제주도는 주택 가격이 크게 올라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제주 지역에 2026년까지 공공주택 7000호를 공급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공급 형태는 분양 2100호, 임대 4900호다. 대상은 모두 무주택자다.

분양사업은 제주에선 처음 추진된다. ‘제주형 공공주택 분양사업’은 공공이 분양하고 공공에만 환매하는 방식이다. 우선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600호가 내년부터 제주시 도심과 서귀포시 혁신도시 공유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로 책정한다.

청년원가주택도 500호 공급한다. 분양가를 시세의 70% 이하로 책정하고, 분양가의 최대 80%를 장기주택담보대출로 지원한다.

거주 후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6년 분양전환형 주택은 200호, 시세의 80% 수준에서 주택을 분양하는 일반공공분양형 주택이 800호 공급된다.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도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통합 공공임대주택 3430호, 고령자 복지주택 420호, 기존주택 매입 후 임대 1050호 등을 공급한다.

통계청 ‘2021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제주도 전체 27만1000가구 중 무주택 가구는 12만2000가구로 44.9%에 달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