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성도, 탈교회 현상, 플로팅(floating) 크리스천…. 언젠가부터 교회를 떠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났다. ‘교회를 선택한 사람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하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집중 연구했다. 새로 유입된 신자에 대한 온라인 통계, 즉 양적 연구와 새신자 심층 인터뷰를 분석한 질적 연구가 동시에 수록됐다.
새신자의 전도 과정과 교회 정착, 현재의 신앙생활을 살펴볼 수 있다. ‘새신자의 교회 출석 경로 및 교회 생활’ 챕터는 지난해 8월 새신자 4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교인 등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전도자(39.9%)와 예배(37.5%)였다. 교회 출석의 목적은 인생의 의미 탐구(21.4%)와 삶의 문제 해결(18.6%)이 상위를 차지했다.
‘새신자의 회심 서사를 통한 교회의 새신자 사역 전망’ 챕터는 인터뷰를 바탕으로 회심 요소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정리한다. 곁에 있었던 그리스도인, ‘기독교 영향사’인 과거 기독교 경험, 개인적 위기가 회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도의 구체적 방법과 전략을 구성하고 한국교회 회심 서사의 변화상과 문제점을 성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