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1일 경북 청송군에서 태양광 ‘안심가로등 점등식’을 열었다. 안심가로등은 한수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경북 청송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개 사업지역 중 하나다.
안심가로등은 외부의 전원공급 없이 태양광으로 빛을 낸다.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밝지만, 자정 이후에는 밝기가 조절돼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충전 기능이 있어 태양광을 받지 못하는 장마철에도 최소 7일간 작동한다. 경북 청송군에는 군립공원 ‘산소카페 청송정원’ 일대에 안심가로등 40본이 설치됐다.
한수원은 2014년 서울 홍제동을 시작으로 8년 동안 전국 52개 지역에 모두 2434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1본당 연간 2190㎾h(킬로와트시)의 전기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설치된 2434본을 통해 연간 약 6억2000만원의 공공전기료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연간 2451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보호 효과도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발전회사로서 태양광 안심가로등을 통해 빛과 안전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물론 안심가로등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