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하우 바탕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변신

입력 2022-11-29 20:16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변신을 끝냈다. 건설업에서 쌓은 시공 노하우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에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회사인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했다. 이후 연관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볼트온 전략’을 취했다.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종합환경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해외 시장 개척도 한창이다. 올해 초에 글로벌 E-Waste(전기·전자폐기물) 재활용 선도기업인 싱가포르 ‘테스(TES)’를 인수해 단순 처리가 아닌 환경 산업의 업스트림 분야로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폐기물 기업 ‘센바이로(Cenviro)’의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다. 두 회사를 거점으로 삼아서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소각로 인공지능 운전 최적화 솔루션을 한국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소각로에 폐기물을 투입하는 운전작업의 경우 실시간으로 에너지 회수율 및 오염물질 배출량, 소각로 온도, 불길의 크기·색깔 등을 관리해야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런 역할을 하는 소각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자체 소각시설 5곳에 적용 완료(11월 기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