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5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24일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DAXA는 이날 각 거래소 공지사항을 통해 12월 8일부터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위믹스는 게임 아이템과 캐릭터 거래에 사용되는 게임 전용 암호화폐다.
앞서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지난달 27일 DAXA 협의를 거쳐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위믹스가 공지한 유통량(약 2억5000만개)보다 실제 유통량(3억2000만개)이 30%가량 많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DAXA는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위믹스의) 유통량은 유의 종목 지정 당시 기준으로 초과한 정도가 상당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위메이드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한다는 입장이다. DAXA 발표 전 개당 2100원 수준이던 위믹스 가격은 이날 오후 9시42분 기준 690원에 거래되는 등 폭락했다.
임송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