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문화제 내년 폐지… 울산공업축제 부활한다

입력 2022-11-24 04:05

56년 동안 지속된 처용문화제가 내년부터 폐지되면서 울산 산업문화축제 안에 통합된다.

울산시는 올해 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맞아 내년부터 울산공업축제를 부활시킨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67년 공업센터 지정을 기념하며 개최된 울산공업축제는 내년부터 산업문화축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하게 된다.

울산시는 내년 당초 예산안에 제57회 처용문화제 예산 3억5000만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그동안 처용문화제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한 무속신앙이라는 기독교계의 반발, 월드뮤직페스티벌과의 통합에 따른 정체성 논란 등이 이어져 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시는 내년 6월 1~4일 울산 산업문화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16억원을 편성했다.

울산공업축제는 경남 울산군에서 울산시로 승격한 날을 기념해 매년 6월 1일 열렸다. 울산시는 산업문화축제 주요행사로 58+58 퍼레이드, 불꽃축제, 기업자랑 한마당, 근로자 가요제, 국제친선의 밤, 고래바다여행선 야간운행, 콘서트, 무용제, 사진촬영대회, 산업발전상 전시, 구·군대항 체육대회 등을 확정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