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남편과 ‘그이름교회’를 개척하고 매일 마음의 길을 내며 살아온 장진희 사모의 이야기. 목회를 하면서 맛본 기쁨과 아픔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남편의 설교를 듣던 그때 그 순간의 기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단 한 사람의 성도가 있어서 우리는 설교자가 되고 사모가 된 것 같았다.’ 개척 6개월이 됐을 때 예배당에 처음 들어온 성도를 맞은 환희에 대한 기록이다. 운동회 날 떨어진 운동화를 던지며 즐거워하는 딸의 모습에서, 반지하 방에서 아파트로 이사해 환하게 맞는 눈 부신 햇살 속에서도 감사한다. 목회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소망을 준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