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올해 11월 둘째 주까지 개인투자자가 온라인으로 매수한 채권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수 규모인 2000억원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명당 평균 채권투자금액도 5000만원에서 올해 9300만원으로 약 2배 뛰었다.
삼성증권 온라인 채권 매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편리한 매매 시스템이 있다. 삼성증권은 또 채권 최소 투자금액을 낮추는 등 서비스 개편을 지속해 왔다. 지난 9월에는 해외채권도 모바일 매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시작했다. 최소 투자금액도 기존 1만 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췄다.
채권 관련 유튜브 콘텐츠도 투자자들의 채권 이해도를 높였다. 지난 8월 라이브커머스 형식으로 진행된 유튜브 콘텐츠 ‘채권라커’는 최근 6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의 93%가 그동안 채권 매수 경험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투자 금액을 보면 ‘1000만원 이하’가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채권투자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11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국내외 채권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이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비장의 무기 채권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