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한 3D프린팅 명화전시회

입력 2022-11-23 17:59
KT 제공

KT대구경북광역본부와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9~12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3D프린팅 명화전시회 ‘손끝으로 보는 명화 이야기’를 대구시립북부도서관에서 개최했다. 신윤복의 ‘미인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세계적인 명화를 3D프린터로 출력해 부조로 표현한 작품 19점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시각장애인이 촉각으로 명화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명화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오디오 아트북도 제공했다. 오디오 아트북은 충남 별무리고교 학생들이 지난 1년간 3D모델링 전문교육을 받은 뒤 제작했다. 제작에 참여한 구주랑(18) 학생은 “모델링을 직접 배워서 3D로 출력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가 한 작업이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은 이번 전시회 이후 시각장애특수학교인 대구광명학교, 대전맹학교 등 순회전시를 할 예정이다. 전시회에 걸었던 3D프린팅 작품은 3D모델링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기관과 개인이 언제든 출력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는 “장애인이 문화·예술 분야에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책임 경영을 목표로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