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사’ 바짝 쫓는 쉐보레… 수입차 판매량 ‘톱5’

입력 2022-11-20 19:30
쉐보레 전기차 볼트 EUV. 한국GM 제공

쉐보레가 조용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쉐보레는 지난달에 자동차 1586대를 팔았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4위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대중 브랜드 중에서는 1위다. 전통의 강호 폭스바겐과 렉서스도 제쳤다. 쉐보레는 지난 8월 4위, 9월 5위, 지난달 4위로 꾸준히 상위 5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쉐보레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전기차 등 요즘 ‘핫한’ 차급을 모두 갖춘 거의 유일한 브랜드”라며 “‘정통 아메리칸’이라는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정립해가고 있다”고 19일 설명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전기차 볼트 EUV다. 719대를 팔았다. 한 달 전보다 고객인도 물량이 300대 가까이 늘었다. 형제모델인 볼트 EV는 338대를 팔아 전월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 두 모델의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400㎞를 웃돈다. 올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대형 SUV 트래버스는 지난달 213대를 판매해 넉 달 연속 세 자릿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입 픽업트럭 부동의 1위 모델인 콜로라도는 162대를 팔았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 2527대를 기록해 수입 픽업트럭 점유율의 71.1%를 차지한다.

쉐보레는 이번 달에 연중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매하면 트래버스는 현금 400만원, 초대형 SUV 타호는 300만원을 지원한다. 콜로라도 구매고객에게는 캠핑 체어와 테이블 세트를 증정한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