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벤투호의 전체 몸값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H조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선수단의 전체 이적료 가치(transfer value)를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의 이적료 총합은 1억5900만 유로(약 2200억원)로 파악됐다. 본선 진출국 32개팀 가운데 26위다. 벤투호에서 가장 이적료가 비싼 선수는 손흥민(토트넘)으로, 4600만 유로(약 636억원)가 책정됐다. 손흥민의 이적료 가치가 벤투호 전체 몸값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셈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이적료가 전체 1위인 14억9900만 유로(약 2조700억원)로 추산됐다. 벤투호의 10배 수준이다. 가장 비싼 이적료를 자랑하는 선수는 약 2억200만 유로(약 2700억원)로 추산된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사진)이었다. 벨링엄 한 명 몸값이 한국 대표팀 전체 몸값보다 높은 것이다. 이어 브라질 네이마르(2억100만 유로),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1억8500만 유로)가 뒤를 이었다.
벤투호의 조별리그 상대 포르투갈 대표팀의 이적료는 11억5400만 유로(약 1조6000억원)로 파악됐다. 또 다른 조별리그 상대 우루과이는 9위(5억9000만 유로), 가나는 19위(2억700만 유로)로 모두 한국보다 높았다.
대표팀 몸값이 가장 낮은 국가는 2300만 유로(약 318억원)의 코스타리카였다. 개최국 카타르가 2900만 유로(약 400억원)로 코스타리카 바로 위에 자리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