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과 면접, 기출문제 출제유형 분석이 우선”

입력 2022-11-18 04:06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준비물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치러지면서 본격적인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도 막이 오른다.

논술고사는 18일 숭실대를 시작으로 19~20일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26~27일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다음 달 3~4일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등에서 실시된다.

면접 구술고사는 19일 성신여대 세종대 연세대 인하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건국대 고려대 국민대 명지대 서울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중앙대 등에서 시행된다.

입시전문가들은 각 대학의 논술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표준화된 만큼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원리, 채점 기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제시문의 관계성을 이용하는 비교형이나 적용 설명형 논제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원 대학에서 요구하는 형식에 따라 실제로 글을 써보고 첨삭 받는 과정도 필요하다. 논술은 일반 시험과 달리 정해진 답이 없어 객관적으로 평가하거나 채점하기 어렵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자연계 수리논술은 제시문에 들어있는 모든 조건을 활용했을 때 문제가 풀린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인문계열의 수리논술은 자연계에 비해 난도가 낮고 출제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유형 대비가 쉽지 않아 당락을 좌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면접고사는 학생부 등 서류를 바탕으로 질문하는 방식과 제시문을 주고 일정시간 답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고등학교 교과 과정의 학업 내용을 바탕으로 전공과 관련해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면접 역시 기출 문제와 진행 방식 등을 꼼꼼히 숙지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사 문제의 경우 관련된 지식을 나열하기보다는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변을 할 때에는 결론을 먼저 말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부연하는 방식이 좋다. 보충 질의를 받았을 때에는 이전 대답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잘 모르는 질문을 받았더라도 아는 데까지 성실하게 답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