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 >
김병삼 목사 -만나교회
류정길 목사 -제주성안교회
이상학 목사 -새문안교회
안광복 목사 -청주상당교회
최병락 목사 -강남중앙침례교회
한규삼 목사 -충현교회
황선욱 목사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변재운 사장 -국민일보
이명희 종교국장 -국민일보
김병삼 목사 -만나교회
류정길 목사 -제주성안교회
이상학 목사 -새문안교회
안광복 목사 -청주상당교회
최병락 목사 -강남중앙침례교회
한규삼 목사 -충현교회
황선욱 목사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변재운 사장 -국민일보
이명희 종교국장 -국민일보
국민일보자문위원회(자문위·위원장 김병삼 목사)는 국민일보가 대형교회에 치우치지 않고 개척·미자립 교회부터 다문화 사역, 젊은세대 목회자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보도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한국교회의 공공성과 공동선 확대에 더해 이를 실천할 방법을 제시하는 토론과 연구의 장을 마련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자문위는 1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나눴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국민일보와 함께 내년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김병삼 목사는 지난달 국민일보가 주최한 ‘2022 국민미션포럼’을 언급하며 “작은교회 그리고 젊은 목회자들에게 길을 제시할 포럼이 됐으면 했는데 그 시발점이 된 듯하다”며 “내년에는 세상 속의 교회가 성경을 바탕으로 실제로 우리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 모색했으면 한다. 단순히 방향 제시에 그치지 않고 실천방안까지 아우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규삼 충현교회 목사도 “올해 포럼에서 내세운 교회의 공공선에 관한 기치를 내년에도 이어갔으면 한다”며 “담론이 단절되지 않고 매년 조금씩 확장됐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국민일보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는 생각과 함께 책임감도 느낀다”고 화답했다.
이날 자문위는 ‘좋은 기사상’ 수상작으로 국민일보 ‘더 미션’에 전도 광고를 실은 박종범 목사의 이야기를 다룬 종교국 종교부 박지훈 기자의 ‘기초연금·경비 일당까지 털어… 복음광고 낸 84세 은퇴 목회자’(국민일보 11월 3일자 29면 참조) 기사를 선정했다. 또 친족성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심스레 보듬으며 사건과 통계에 가려진 실제 이야기를 5회에 걸쳐 보도한 편집국 이슈&탐사팀의 ‘미완의 해방일지’ 취재기(국민일보 온라인10월 22~26일 보도)도 뽑혔다.
류정길 제주성안교회 목사는 “‘미완의 해방일지’의 경우 지금까지는 비슷한 사건 기사가 주로 자극적으로 보도됐다면 이번 기사는 피해자가 사건 이후에 어떤 과정을 거쳐 회복되는지를 심층적으로 잘 다뤄줬다”며 “무엇보다 친족으로부터 아픔을 겪은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아가는가를 다뤄 눈여겨봤다”고 전했다. 7차 자문위는 내년 1월 19일 온라인 줌으로 진행된다. 다음은 회의에서 나온 주요 발언(호칭 생략).
△안광복=‘한국교회 세상 속으로’란 키워드는 계속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하나님의 선(善)을 성도에게 가르치고 그 기준을 세워줄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국민일보가 계속 다뤄달라. 코로나 이전에 했던 것을 답습하며 ‘더 열심히 하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배, 선교, 교육 등의 주제별로 교회가 어려워하는, 새 시대에 맞는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한다.
△이상학=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쟁점이 진영논리를 따른 정치적 양극화 같다. 기독교가 가진 소중한 가치 중 하나가 ‘화해’와 ‘하나 됨’의 사역 아닌가. 공공선의 핵심은 양쪽 진영 모두가 수긍할 공통점을 도출하는 것이라 본다. 한국교회가 ‘화해’와 ‘하나됨’의 움직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류정길=국내 250만 다문화가정과 이주민은 우리 사회의 주요 정치 이슈이자 선교 관점에서도 교회의 중요한 문제다. 저출산 시대, 노동력 문제에 직면한 우리 사회와 교회가 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국민일보가 잘 다뤄준다면 사회에 파급효과가 크리라 본다.
△최병락=공감한다. 다문화 사역에도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공선에 관한 부분도 신학과 이론적 연구에 더해 실천 방안까지 내년 상·하반기에 걸쳐 논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
△황선욱=다문화에 더해 탈북 이주민에 이르기까지 이들에게 어떻게 심도 있게 다가갈지에 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사회의 아픔을 치유했으면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에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이 있다고 본다. 평신도 그룹에까지 공공신학, 교회의 공공성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도 필요하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