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신학자 이정용(1935~1996) 목사의 설교집이다. 1935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직후 국비 장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떠나 신학자로 명성을 쌓았다. 서구의 전통적 신학을 동양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책에는 그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작은 교회를 섬길 때 전한 설교 20편과 노스다코타한인교회에서 했던 설교 21편이 담겨 있다. 한 설교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최고의 축복은 삶 속에서 고통, 외로움, 기쁨, 슬픔, 그리고 고뇌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