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 15일 통영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남해안 관광 활성화,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추진, 지역 조선산업 회복 등을 통해 통영을 활기찬 해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특히 경남만의 강점을 가진 관광자원을 활용한 서비스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영이 가진 지역 고유의 차별화된 아름다운 해변 경관과 섬 등 관광자원의 특성과 장점을 살리는 사업 개발과 정책을 통해 통영을 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도는 중부내륙철도를 비롯해 U-자형 도로망 구축으로 지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등 통영의 관광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
침체된 통영 경제 활성화도 약속했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 조선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을 통해 관광산업과 수산업, 조선업을 조화롭게 발달시키고, 젊고 활기찬 해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도정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원전과 조선산업 회복, 지역 주력산업인 방위산업의 잇따른 해외 수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통영은 조선업과 관광산업을 통해 경남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 등 시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통영항 타워브릿지 조성 사업과 강구안 경관개선 사업에 대해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8월부터 시·군 방문을 시작한 박 지사는 산청 하동 양산 진주 거창에 이어 6번째로 통영을 방문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