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코로나 이후 살찌고 눈 나빠졌다

입력 2022-11-16 04:04
국민DB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체중은 늘고 시력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 중단과 원격수업 등으로 외부 활동이 감소하고 스마트기기 접촉은 증가한 탓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전국 1023개 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15일 발표했다. 2006년부터 매년 발표되던 통계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로 건너뛰고 2년 만에 작성됐다. 비만 학생 비율은 19%,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8%로 2019년과 비교해 각각 3.9% 포인트, 1.1% 포인트 상승했다. 학생 10명 중 3명은 비만 혹은 과체중이란 얘기로 최근 5년 통계 중 가장 높았다.

시력 저하도 눈에 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눈이 많이 나빠졌다.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맨눈(나안)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8.02%로 2019년 대비 4.8% 포인트 증가했다. 초1의 경우 27.12%에서 33.98%, 초4의 경우 46.62%에서 53.84%로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만 학생 증가와 시력 저하 모두 코로나 여파로 보인다”며 “보건복지부 등과 학생 건강증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