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소각장, 문화복합시설로 탈바꿈

입력 2022-11-16 04:05

광주 도심의 대표적 혐오시설이던 상무소각장이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복합시설로 변신을 꾀한다. 우선 광주 전체 공공도서관을 이끄는 대표도서관을 이곳에 세운다.

광주시는 “2016년 말 폐쇄 이후 방치된 상무소각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광주 대표도서관 착공식을 14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주 대표도서관은 광주 시립도서관 가운데 가장 큰 시설이다. 소각장 일부 건물을 헐어낸 1만여㎡ 부지에 들어선다. 국비 157억원을 포함한 516억원을 투입해 2024년 하반기 완공된다. 지하 2층 지상 2층 총면적 1만1286㎡ 규모다.

시는 대표도서관 착공을 시작으로 소각장 문화재생 사업을 202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이한 건축구조로 보존가치가 높은 소각시설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둔 실시설계가 현재 진행 중이다. 438억원을 들여 첨단기술과 예술세계를 접목하고 문화중심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공연장, 전시·체험·소통·협업 공간을 조성하는 후속 사업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상무소각장의 복합문화공간 변신은 감성과 문화를 풍부하게 만들고 미래를 살찌게 하는 명실상부한 인문도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