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주민들의 불편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시장 직통 문자전용 휴대전화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시장 직통 문자전용 휴대전화 서비스는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불편과 고충, 건의사항 등을 청취해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접수 절차를 간소화한 온라인 민원·소통 창구다. 지난달 12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시장 직통 문자에는 시행 한 달 만인 지난 11일 기준 11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교통·주차 22건, 환경개선 20건, 도로개선 13건, 주거환경 12건, 단순질의 9건, 정책 제안 8건, 문화관광·체육시설 6건, 생활안전 6건, 노인복지 5건, 제도개선 3건, 농업 3건, 기타 3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접수된 교통·주차민원은 공용주차장 설치, 주차단속, 시내버스, 도로 중앙분리대 개선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불편사항 등이 주를 이뤘다. 정책제안으로는 상망동 낙후지역 개발,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꽃축제 건의, 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이 접수됐다. 서천 둔치에 파크골프장이 많은 이유, 장애인 자동차세 감면 제도, 도시가스 공동사용 절차 등 단순질의도 들어온다.
주민 박모씨는 “여태까지 민원신청을 할 때마다 소관부서가 어딘지 몰라 불편하고 전달도 잘 안되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며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이면 간편하게 생활불편 민원을 해결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고 말했다.
시장 직통 문자는 민원 접수부터 처리, 결과 통보까지 모든 과정을 문자로 진행한다.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 언제든지 민원을 제기할 수 있어서다. 답변은 1~3일 내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처리되며, 주말 건은 화요일까지 처리된다.
접수된 민원내용과 처리과정은 박남서 영주시장이 매일 직접 확인하고 있다. 박 시장은 15일 “문자를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지역 발전에 대한 진솔한 의견은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