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페넌트레이스 1등·우승이 목표”

입력 2022-11-15 04:04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14일 취임식에서 “저의 목표는 우승 감독”이라며 “우승 감독이 꿈이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의 감독이 됐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우승 의지를 밝히며 “페넌트레이스(정규시즌) 1등을 해야 우승 확률이 높다. 첫 번째 목표는 페넌트레이스 1등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취임사에서 “포스트시즌을 통해 트윈스 팬들이 어떤 경기를 원하고, 어떤 성적을 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내년 시즌 저희 선수단이 더욱더 공격적인 야구, 전략적인 야구를 통해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LG는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3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업셋(뒤집기 패배)’을 당했고, 이후 류지현 전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염 감독은 “최근 LG는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류중일 류지현 전 감독 지원 아래 많은 성장을 이뤘다”며 “조금 부족한 디테일을 채운다면 저희 LG는 강해지고,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팀 운영 방향과 관련해 원칙과 자율, 책임감을 제시했다. 또 포스트시즌 등 단기전 운영 방안과 관련해서는 “단기전에서 리더가 망설이고, 고민하게 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며 과감한 판단과 선수 기용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LG의 유망주 육성에 대해서는 “야수 쪽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을 이루고 있고, 선발 쪽에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좀 줄 생각”이라며 “LG가 채워야 할 부분이 국내 선발이기 때문에, 선발 후보로 8~9명을 만들어서 캠프를 통해서 시즌을 치르면서 8명의 선수를 잘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여겨보고 있는 유망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이재원은 터지면 크게 터질 수 있는 선수”라며 “피지컬과 메커니즘 여러 방면에서 포텐셜(잠재력)이 터지기 직전에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