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사진)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불꽃, 더 큰 빛이 되라’는 주제로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희 회장의 차남이자 김승연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해외출장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희 회장은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을 창업했다. 사업보국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화약산업에 뛰어들어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를 이뤄내며 ‘한국의 노벨’로 불리기도 했다. 기간산업에 집중해 한국 경제가 중공업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데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념식에서는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기념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 헌정식도 열렸다. 이 책은 11일 출간된다. 김승연 회장은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 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