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원 이집트 원전 2차측 공사 계약

입력 2022-11-11 04:02

두산에너빌리티는 9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공사 계약(사진)을 체결했다. 2차측이란 2차 계통이라고도 부른다.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의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짓고 터빈,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엘다바 원전사업은 1200㎿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내년 8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