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사랑 영성 아름다움 자유 진리 권력. 신약 학자이자 초기 기독교 역사가이며 영국성공회 사제인 톰 라이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 일곱 가지 덕목을 이정표라고 부른다. 세상이 마땅히 지향하고 있는 이정표이지만 현실에서 우리에게 혼란을 주기에 망가진 이정표로 칭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정의를 부정하고 사랑을 짓밟고 권력을 오용하는 등 실패한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도 그렇게 진행됐다고 전한다. 라이트 교수는 요한복음을 통해 이 일곱 이정표의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본다. 나사렛 예수의 관점으로 창조주가 창조 세계에 바라는 이정표를 새롭게 이해하고 망가진 이정표 고치기에 나서자고 권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