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이라면 7일부터 화이자·모더나 사(社)가 개발한 개량백신(2가 백신) 예약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재유행을 앞뒀음에도 예약률은 아직 저조하다.
정부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예약을 받아온 오미크론 원형 변이(BA.1) 기반 2가 백신 접종을 7일부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등 취약계층으로 대상을 국한해 지난달 11일부터 접종해오던 것을 기초 접종이 완료된 성인 전체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백신 접종 피로감 등으로 예약률은 지지부진하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전체 접종 대상자 인구 대비 동절기 백신 접종 예약률은 3.9%에 머물렀다. 그나마도 취약계층인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0.5%에 그친다.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8.7%였다.
질병청은 마지막 접종일이나 확진일로부터 120일 이상이 지난 이들에 한해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 변이, BA.4 변이에 대응하는 화이자 백신도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 백신 접종은 14일 시작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6675명으로 일요일 기준 9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주 전인 지난달 30일보다 2183명 늘어난 것으로 최근 확산세를 고려하면 비교적 증가폭이 적다. 다만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주중 일일 확진자는 6만명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46명으로 전날보다 32명 급증했다. 2~3주 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는 지표인 60세 이상 확진자도 1만258명을 기록해 엿새 연속 1만명을 넘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