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시니어 그랑프리 첫 2위…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입력 2022-11-07 04:03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사진)이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피겨 여왕’ 김연아 은퇴 이후 한국 여자 피겨 최고 성적이다.

김예림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2점, 예술점수(PCS) 65.01점, 감점 2점으로 합계 125.8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68.93점을 합한 최종 합계 194.76점으로 전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이날 영화 ‘42년의 여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했다.

앞서 2022 ISU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과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모두 우승한 김예림은 이번 시니어 그랑프리 입상으로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했다. 동시에 김연아의 은퇴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2위 이상 성적을 거두면서 ‘김연아 키즈’의 일원임을 증명했다.

김예림은 “다가오는 5차 그랑프리에서는 오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서 후회 없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