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증가세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달 중순 하루 12만명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4만명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분석도 있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2일 내놓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9일 8만5859명, 16일 12만5576명까지 불어난다고 내다봤다. 최근 4개월 확진자 추이를 근거로 분석한 수치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분석과 전망에 포함하지 않았다.
다만 보고서에 참여한 4개 팀 중 2개 팀은 6만명 근처를 예상했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2주 감염재생산지수 1.19를 근거로 2주 뒤 하루 확진자가 5만7094명일 거라 봤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현행 정책이 지속될 시 16일 6만402명이 될 거라 전망했다.
가장 완만한 증가세를 예측한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은 9~15일 새 하루 평균 확진자가 4만363명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파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평균 유효 재생산지수가 지난 1일까지 1주일간 1.16인 것에 기반을 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한 황형주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도 현재의 증가 속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3일 오전 9시부터 49분 동안 질병관리청과 코로나19 홈페이지,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 접속장애가 발생해 온라인 접종 예약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보안망 접속을 허용하는 인증서가 만료돼 발생한 접속 장애”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