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관문 백운광장에 공중보행로 내년 말 완공

입력 2022-11-04 04:04

광주의 관문인 백운광장에 지역 최초의 공중보행로가 들어선다. 206.4m 길이의 ‘스카이 워킹’ 산책길로 꾸밀 계획이다.

광주 남구는 “내년 말까지 남구청사 정문과 푸른길 공원을 양방향으로 잇는 공중보행로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백운광장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신축되는 공중보행로는 백운광장을 기점으로 단절돼온 진월동과 남광주역 방향의 푸른길 공원을 연결하게 된다. 주요 진입로는 남구청 정문 앞과 스트리트 푸드존 인근, 양우내안에 아파트 앞 광장 등 3곳이다. 이 중 스트리트 푸드존에서 진월동 방면과 양우내안에 아파트에서 남광주역 방면 2곳에는 각각 80.8m와 61.6m의 경사로가 별도로 구축된다. 남구청사 맞은 편과 남구자원봉사센터 앞 도로 등에는 승강기·계단을 설치하고, 공사 중인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역 출입구와도 연결되도록 했다.

남구는 당초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대표적 랜드마크가 될 공중보행로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공중보행로 무게가 더해지면 땅파기 작업 중인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의 붕괴사고가 유발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에 따라 공사를 미뤄왔다.


이와 별도로 남구는 백운광장 일대의 야간 경관을 위해 남구청사 외벽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예술영상과 유익한 공익정보를 송출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남구는 8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인 스트리트 푸드존을 만들어 8월말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