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이상설 선생 유물을 찾습니다”

입력 2022-11-03 04:04
이연우(왼쪽)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이 항일 독립운동가인 이상설 선생 초상화를 기증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이 ‘헤이그 특사 사건’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유물 찾기 운동을 전개한다.

진천군은 이상설 선생의 생가가 있는 진천읍 산척리 9349㎡ 터에 지상1층 지하1층, 연면적 1508㎡ 규모로 기념관을 짓고 있다.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기념관에 소장·전시할 유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선생의 유물은 유훈에 따라 대부분 소각됐다. 현재까지 확보된 유물은 이태희 이상설선생후원회장이 기증한 족보, 초상화, 교지 등과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이 기증한 초상화와 단검 등 총 6점이 전부다. 이상설 선생의 친동생인 이상익 선생의 자손 이재승 미국 미시건대 교수가 기념관 준공 시점에 맞춰 유물 44점을 기증할 예정이다.

군은 유물 수집을 위해 민관합동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3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와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유물 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