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주최 없는 행사도 안전시스템 마련”

입력 2022-11-01 04:08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번 사고처럼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함께한 확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주례회동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공개, 이를 토대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장례 지원과 부상자 의료 지원에 한 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사) 주최자가 없을 경우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 참모들과의 저녁 회의에서 “신속하고 총력적인 지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오는 5일까지인 국가애도기간 동안 대통령실 출입 기자와의 출근길 문답은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전 9시27분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