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4조1777억원,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23.9% 뛰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493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거뒀다. 유가 상승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세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악화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5822억원, 영업이익 4158억원을 올렸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판가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IT·반도체 전방시장 악화 속에서도 양극재 사업 비중이 늘어나며 수익성 규모도 커졌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2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팜한농은 매출 1566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올렸다. 유럽 및 북미 고객사의 수요 개선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LG화학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9.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9.1% 감소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