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미국 계열사인 스타키스트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엄재웅(사진) 전 LG전자 전무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엄 대표를 영입해 스타키스트를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가공참치 시장에서 1위 기업이다. 동원그룹은 2008년 스타키스트를 인수했다. 매출 1조원 규모의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캔 시장에서 점유율이 약 50%에 이른다. 엄 신임 대표는 미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군 장교로 복무한 뒤 화이자, GE, 머크 등에서 영업과 전략구매 등을 담당했다. 2008년부터 14년간 LG전자에서 구매 조직을 이끌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에서 역량을 쌓아온 엄 대표가 스타키스트를 발전시킬 비전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