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금융권이 기술 변화에 대응하려면 디지털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연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선포식 ‘하나 디지털 파워 온’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한 이 행사는 디지털 인재를 야성하고 청년 세대에 새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하나금융 프로젝트는 민간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같은 맥락에서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저소득층 청년도 배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금감원도 이번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청년을 디지털 시대 주인공으로 육성하는 것은 하나금융에 주어진 사회적 역할”이라면서 “금감원과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행사 후 기자단과 만나 지난 23일 정부가 발표한 안정화 대책에 따라 채권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등 경제팀이 수시로 모여 일일 자금 지원 상황, 분야별 자금 운용 상황을 챙기고 있다”면서 “강원도청이 오늘 레고랜드 보증 채무 변제 계획을 발표했고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전액을 차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주가 지나면 ‘레고랜드 사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