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신제품 무선이어폰 ‘이어 스틱(Ear stick·사진)’을 새롭게 출시했다. 립스틱을 닮은 독특한 모습의 케이스 디자인을 앞세웠다. 한국에서는 패션스토어 무신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낫싱은 이어 스틱을 다음 달 4일 영국 한국 등에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29시간 연속 재생시간, 12.6mm 커스텀 드라이버, 편안한 하프 인이어(half in-ear) 디자인을 강조한다. 낫싱은 “가벼운 착용감과 함께 강력하고 풍부한 음질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착용감 테스트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어버드를 귓속 깊숙하게 넣지 않아도 음악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었고,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했다.
립스틱에서 영감을 받은 실린더 케이스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기존 무선이어폰 케이스는 주로 뚜껑을 위로 여닫는 형태다. 하지만 낫싱의 신제품은 긴 원통형 케이스를 돌려 이어버드를 꺼내게 한다. 이어버드를 부드럽게 돌아가는 케이스에서 꺼낸 뒤, 귀에 꽂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은 낫싱의 오디오 제품군 중 최상위 제품이다. 낫싱은 “업계 최고 수준의 민감도를 갖춘 커스텀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생생한 사운드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낫싱은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혁신 제품,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등 흐름에 민감하다. 낫싱은 기존 제품과 다른 디자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