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6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130여개 도시 단체장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개회식을 열었다.
1994년 창설된 국제교육도시연합은 교육과 관련한 세계 최대조직이다. 회원도시 간 공동연구, 교류협력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과 평생학습을 통한 삶의질 향상을 추구하는 국제기구다.
현재 35개국 500여개 회원도시가 활동 중이다. 국내 24개 회원도시 중 경북은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5개 도시(포항 경주 안동 구미 경산)가 가입해 있다. 이번 총회는 28일까지 진행된다.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는 2년 단위로 세계 각국의 회원도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주제에 따라 각 도시들의 우수 교육사례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혁신, 전통 그리고 포용’을 주제로 25일 도산선비문화수련원, 안동시평생학습관,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하는 주제탐방으로 시작했다.
26일에는 국내외 교육도시 대표자 및 관계자들이 참가해 개회식과 최운실 전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 부의장이 기조강연을 했다. 27일에는 세계 각국의 사례 발표, 28일은 케빈 케스터 서울대 교수 강연, 도산서원 탐방이 이어진다.
세계 22개국, 75개 교육도시 및 국내 54개 학습도시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경북의 선비정신 문화 등 한국 교육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경북도가 지방시대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제교육도시연합이 연대와 협력으로 미래교육의 가치와 새로운 비전을 모색해 지구촌의 상생과 공존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