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음성합성 기술로 가족의 AI 보이스 만들어준다

입력 2022-10-26 04:02

네이버는 음성합성 기술로 가족의 인공지능(AI) 목소리를 제작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부모의 목소리를 간직하고 싶은 자녀, 아이 목소리를 기억하고 싶은 부모, 가장 젊은 시절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음성합성 기술로 ‘AI 보이스’를 만들어준다.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자는 어떤 역할(엄마·아빠·남편·아내·딸·아들)로 녹음할지 선택하고, 클로바더빙 앱에서 보이스메이커를 통해 11개의 샘플 문장을 녹음한다. 11개의 샘플 문장은 “요새 일이 많이 바쁘다면서 저녁은 먹었니?(엄마)” “아빠는 멋지게 성장한 네 모습이 자랑스러워(아빠)” “생각해봤는데, 당신과 결혼하길 잘한 것 같아(남편·아내)” “제가 앞으로 두 분 더 행복하게 해드릴게요(딸·아들)” 등이다.

네이버는 사연을 바탕으로 신청자 가운데 100명을 선별해 2차 녹음을 진행하고, 내년 2월쯤 별도의 콘텐츠 페이지에서 100종의 AI 보이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에 클로바더빙을 통해 가족의 목소리로 원하는 문장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캠페인 참여 신청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