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온힘… 탄소중립 활동 강화

입력 2022-10-26 17:47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친환경 바이오 원료를 설명하는 연구원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던 LG그룹이 기후변화 대응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주요 상장회사 이사회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설립을 마친 LG그룹은 지난 9월에 그룹 차원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들 역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 온실가스와 간접 온실가스의 총량은 115만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이다. 2017년 대비 약 40% 감축한 규모다.

LG이노텍은 자원순환 측면에서 결실을 거뒀다. 지난해 폐기물을 재활용한 비율이 88%를 넘어섰다. 그 가운데 구미 2, 3사업장은 폐기물 2만2000t을 재활용하면서 970t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지난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중 가장 상위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LG화학은 지난해 환경 분야에서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수립했다. 연내 한국형 RE100 가입을 추진한다.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지속가능경영을 평가하는 비영리단체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발표한 ‘2020 기후변화 대응’ ‘2020 물 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