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J센터 제2전시장 건립 속도… 도시계획위 조건부 통과

입력 2022-10-26 04:02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초 중앙투자심사위에 이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광주시는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안이 최근 도시계획위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계획위는 심의에서 제1·2전시장 연계 방안을 현상공모에 반영하고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시는 향후 건립사업 현상공모에 이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은 치평동 센터 제1주차장 부지에 146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세워진다. 총면적 4만600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시는 지난달부터 제2전시장 건립 실무기획단(TF)을 구성해 건립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 건축가와 사업 시행부서 등으로 구성된 TF는 건립사업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내년에 설계 공모를 거쳐 기본·실시설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제2전시장 건립사업은 3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지자체가 500억원 이상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할 때는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와 함께 중앙투자 심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이 1.32로 나와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 유발효과 146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33억원, 취업 유발효과 1382명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제2전시장이 광주다움을 담은 독특한 랜드마크가 되도록 건축할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