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ERA와 화정 아이파크 기술자문 MOU

입력 2022-10-26 18:06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왼쪽)와 윌리엄 파스찬 레라 파트너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리빌딩 기술자문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미국 구조설계 전문회사 레라(LERA)와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의 리빌딩 기술 자문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레라는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챔플레인 타워 붕괴사고의 조사와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다.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비롯해 한국 롯데월드타워,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의 설계에도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화정 아이파크의 안정적 철거와 재건축에 대한 기술 자문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한 뒤에 전체 아파트를 철거하고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현재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지난 7월 6일 안정성이 우려되는 201동의 외벽 해체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전체 철거 및 리빌딩에 최적화한 공법 수립과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최고안전책임자(CSO) 선임에 이어 외부 구조전문가와 안전관리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위험관리 프로그램 개발, CCTV 통합 관제센터 운영 등 중대재해 ‘제로화’를 목표로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안전·품질·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해 국내 구조 ·품질 분야 최고 권위자인 박홍근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시공혁신단을 출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