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이산화탄소 저감 캠페인 각광

입력 2022-10-26 18:09
‘휴-사이클’ 휴게소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이 설치돼 있는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이산화탄소 저감 캠페인이 각광을 받고 있다.

휴게소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연간 약 1650t으로, 소각할 때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공사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휴게소 폐플라스틱의 새활용(업사이클)을 활성화하는 자체 자원순환시스템인 ‘휴-사이클’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분리배출된 휴게소 폐플라스틱을 파쇄·재원료화해 교통안전조끼, 캠핑박스, 우산, 이불 등으로 새활용하는 과정까지를 관리한다.

공사는 제주삼다수와 협업해 ‘비닐 라벨 일단 분리’ 캠페인을 열고 비닐 라벨의 분리배출을 유도했다. 휴게소 이용객들이 편의점에서 페트병 음료 구입 후 즉시 비닐라벨을 분리할 수 있도록 전국 휴게소에 라벨 수거함과 투명페트병 수거함을 설치했다. 또 캠페인 참여 독려를 위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사는 폐자원 열분해 업체 도움을 받아 수집한 페트병 음료 비닐라벨과 폐비닐로부터 경질유 약 3t을 추출해 취약계층 복지시설에 난방유로 기부하기도 했다.

라벨이 없는 투명 페트병 음료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전국 휴게소 편의점에 무(無) 라벨 제품 전용 판매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새활용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의 판로 마련도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죽전 등 22개 휴게소에 새활용 제품 전시장과 판매장을 유치했고,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홍보도 하고 있다.